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감정노동을 유발하는 직장 내 문화 TOP 5

상명하복의 위계 문화 – “말보다 눈치를 읽는 직장”키워드: 위계 문화, 감정 억압, 조직 내 의사소통많은 직장인들이 일터에서 겪는 감정노동의 근본 원인 중 하나는 상명하복식 위계 구조다. 겉으로는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팀워크를 강조하지만, 실상은 아직도 권위적인 조직 문화가 뿌리 깊게 남아 있다. 상사의 기분과 눈치를 살피며 말 한마디, 표정 하나까지 조심해야 하는 분위기 속에서는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 어려워진다.조직 내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내기보다 ‘말을 아끼는’ 것이 생존 전략이 되며, 구성원들은 점점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는 데 익숙해진다. 이러한 억제는 단순한 참음이 아니라, 지속적인 감정적 소모를 유발한다. 시간이 지날수록 내면의 스트레스는 쌓이고, 일보다 감정을 관리하는 데 더 많은 에너..

감정노동 2025.04.13

고객은 왕? 감정노동을 악화시키는 사회 인식

“고객은 왕”이라는 구호의 기원과 변화 – 고객중심주의의 그림자“고객은 왕이다”라는 표현은 한때 서비스 산업의 혁신적인 철학으로 여겨졌다. 20세기 초반, 미국의 백화점 사업가 해리 고든 셀프리지가 내세운 이 슬로건은, 제품 중심이던 시대에서 소비자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상징하는 말이었다.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는 이 슬로건은 기업이 책임감을 갖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촉진제였다. 하지만 이 문장이 시간이 지나며 '고객이 무엇을 하든 절대적으로 옳다'는 식으로 확대 해석되면서 문제는 발생하기 시작했다. 한국 사회에 들어오며 이 표현은 곧 ‘고객=절대 권력자’라는 왜곡된 메시지로 자리잡았고, 서비스 제공자는 그 앞에서 언제나 고개를 숙이는 ‘을’의 위치에 고정되었다. 고객은 언..

감정노동 2025.04.13